초당순두부 뜻은 허균과 허난설헌의 아버지인 초당 허엽의 호를 딴 것입니다. 허엽이 강릉 부사로 일할 때 우물의 물맛이 좋아 그 물로 콩을 기르고 강릉 바다의 깨끗한 간수로 두부를 만든 것입니다. 현재 강릉 초당순두부마을 근처에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과 생가 터가 있습니다.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안에 초당순두부 액자도 그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초당순두부로 유명한 강릉에서 초당순두부를 여러 번 먹어봤습니다. 허영만의 식객에 나온 차현희순두부도 먹어보고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는데 대체로 국내산 콩으로 만들어 맛은 비슷하고 밑반찬, 돌솥밥 유무 정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곳은 짬뽕순두부로 유명한 동화가든에서 일하신 분이 연구해서 개업한 초당훈이순두부짬뽕입니다.
초당훈이순두부짬뽕은 새벽5시부터 만들어 7시부터 아침식사가 가능한 곳입니다. 보통 여행하면서 들리실 것 같은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300m 거리라 걸어서 3~5분이며 아르떼뮤지엄에서도 걸어서 10분 정도로 가깝습니다.
초당훈이순두부짬뽕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55번길 38 1층 102호 (초당동)
https://kko.to/uNT-C7usaf
초당훈이순두부짬뽕 순두부백반 :
가격 8천원
초당훈이순두부짬뽕은 1층에 있는데 1층에 건물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아침 7시 오픈, 국내산 콩이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른 초당순두부 식당에는 못 봤던 개발메뉴인 원조훈이 뽕라면, 원조옹심이 짬뽕 메뉴가 있었고 무난한 식사 메뉴로 800도로 볶은 순두부짬뽕, 새벽5시에 만든 순두부백반이 있었습니다. 이외에 오징어순대, 꼬막전, 꼬막무침 등도 있습니다. 참여하진 않았지만 모두부 반모 또는 음료수를 주는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해산물 일부와 고춧가루는 원산지가 국내산에서 변경된 점이 있습니다~
초당훈이순두부짬뽕에서 주문한 메뉴는 순두부백반입니다. 유명한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도 호불호가 있길래 초당순두부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택했습니다.
우선 밥과 순두부 양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만원, 17000원짜리 다른 초당순두부 식당의 초당순두부 양은 무척 많아 질리기도 하고 배가 부를 정도였는데 초당훈이순두부짬뽕의 순두부백반은 식사량이 많으신 분은 조금 부족할 수도 있으나 맛있게 먹기 좋은 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밥(많이 주시는 곳의 반 정도 되는 양)과 순두부 양이 배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8천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았습니다.
몽글몽글한 초당순두부는 간장을 안 넣어 먹어도 살짝 간이 되어 있어 슴슴하고 담백한 게 맛있습니다.
초당훈이순두부백반의 밑반찬은 9가지였습니다. 무장아찌, 이름모를 나물무침, 멸치볶음, 단무지?, 물김치, 깻잎장, 된장고추무침, 비지찌개?,된장찌개. 남기지 않을 정도로 담아주셔서 거의 다 먹었는데 특히 깻잎장과 이름 모를 나물, 물김치, 된장찌개가 참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근처를 방문한다면 한번 더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은 가성비 괜찮은 초당순두부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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