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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구룡사 맛집 :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온 산골순두부(내돈내산)

주문한 메뉴
 
-감자전 1장 5천원
-비지찌개 1인분 6천원
-산채비빔밥 1인분 6천원

https://althle.tistory.com/m/470

원주 은행나무 : 반계리 은행나무만큼 예뻤던 구룡사 은행나무

원주는 강원도지만 수도권에서 가까워 단풍 구경하러 가기 좋습니다. 800년 이상된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도 멋지고 아름다웠지만 구룡사 은행나무는 치악산 등산도 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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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예쁘게 든 원주 구룡사 은행나무를 보고 근처 식당들도 괜찮아보였지만 41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쪽을 가다 보면(강원정비기술학원 정류장 하차 후 644m 도보)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온 맛집이 있었습니다.

허영만 백반기행 188회였던 것 같은데 학교 근처라  몇 년 전 가격처럼 가격도 착하고 국내산 콩으로 직접 띄운 비지찌개 맛이 궁금하고 감자전이 맛있어 보였습니다.

원주 산골손두부해물칼국수
강원 원주시 우산초교길 75

https://naver.me/5OnGiula

산골손두부해물칼국수 : 네이버

방문자리뷰 691 · 블로그리뷰 146

m.place.naver.com

가게 간판과 입구에서 역사가 있어 보였고 내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에 방영된 모습이 액자로 걸려 있었습니다.

원주 산골순두부 해물칼국수 메뉴에선 가장 비싼 음식이 7500원이었고 식사류는 대부분 6천원으로 저렴했습니다. 한끼에 6천원. 옛날에나 볼 수 있는 가격이라 놀라웠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재료는 저렴하지 않았네요. 두부와 콩국수를 만드는 데 사용된 콩의 원산지가 국산이었고 비지찌개에 나온 밑반찬도 8가지나 되었습니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으려고 식사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계속 감자를 벗기고 계셨는데 10분 기다리는 사이에 감자전이 먼저 나왔습니다. 파와 당근이 들어가 있는 감자전이 집에서 갈아서 한 감자전처럼 쫀득하고 따뜻해서 참 맛있게 먹었네요^^ 감자전 크기는 펼친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밥과 함께 먹기 좋은 양~~

감자전을 맛있게 다 먹을 때쯤 비지찌개, 산채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밑반찬이 8가지였는데 고사리나물, 오이무침, 도라지 무침, 멸치볶음, 콩나물무침, 김치, 양념두부구이, 새우마늘종볶음이 적당히 담아 있어 맛있게 비웠습니다.

허영만 백반기행에서 보고 주문한 비지찌개는 띄운 비지라고 했는데 짜지도 않고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비지찌개 속엔 얇은 두부가 들어 있었고 양이 1인분이라 싹싹 다 비웠습니다.

5가지 나물과 계란이 들어간 산채비빔밥. 나물에 양념이 되어 있고 비지찌개와 같이 먹으니 간이 되어 고추장을 넣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원주 산골순두부 한줄평을 남겨보면
가게는 조금 허름한 느낌이 있지만 음식이 전반적으로 간이 세지 않고 맛이 있으며 가격이 착해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