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쿠레가 :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보러 가는 길에(내돈내산)
원주 맛집 : 카쿠레가 일식집 - 텐동 : 가격 10500원 - 가츠동 : 가격 10000원 *영업 시간 : 매일 오전 11시 ~라스트오더 오후 8시 3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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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에 가까운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를 보기 전에 카쿠레가(호주 10년 경력 베테랑 쉐프가 요리하는 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카쿠레가는 다음과 네이버에 원주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원주 맛집 10위 안에 드는 곳이더군요. 후기들도 많은데 줄 서서 먹는 인기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원주 여행을 오셨거나 원주 무실동에서 맛집을 찾으시면 추천드립니다.
요즘 코로나 재유행으로 영화관, 식당, 노래방 등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테리어가 예쁜 카쿠레가에서 먹지 않고 포장해서 먹었습니다. 돗자리에서 먹으니 여행 온 느낌이 났네요^^
카쿠레가에서 주문한 음식은 인기 메뉴인 텐동과 가츠동이었습니다. 성인 남성이면 양이 조금 적을 수도 있지만 밥 양이 많아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성인 여성 분이라면 배불리 드실 것 같구요.
참고로 네이버 카쿠레가 메뉴에는 스테키동, 사케동, 에비텐동, 부타동 등도 있습니다.
1. 카쿠레가 가츠동(1만원)
일단, 솔직하게 가츠동 후기부터 남기자면 비주얼은 보시다시피 훌륭합니다. 다만 돈까스 양은 좀 적은 편(사진에서는 커 보였지만 돈까스가 한입 크기로 작음)이었고 포장이다 보니 조금 바삭한 맛이 덜했고 약간 고기 냄새도 살짝 나고 돈까스 맛집은 아니었네요.
계란 오믈렛 부분에는 양파도 들어 있는데 달달하고 부드러운 게 맛있습니다. 돈까스에 비해 밥 양은 다른 곳 밥 한 공기가 많은 편이라 배가 고플 정도는 아닙니다. 양이 있는 밥 위를 얹다 보니 계란도 양이 괜찮구요. 그리고 밥에 양념이 되어 있는데 먹다 보면 조금 달긴 합니다.
아무래도 가츠동이다보니 일반 돈까스보다는 계란 오믈렛 밥이 메인인 느낌이네요.
2. 카쿠레가 텐동(10500원)
카쿠레가 텐동은 튀김덮밥인데 튀김의 바삭함이 살아 있어 정말 맛있었습니다. 텐동 튀김의 종류는 새우1개, 오징어 1개, 야채 튀김이 5개인데 연근, 고추(고기가 들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김, 새송이버섯(?), 고구마였습니다.
새우, 오징어, 고구마는 크기도 실해서 여러 종류를 먹다 보니 은근 배가 불렀네요.
그래도 가격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지방의 경우 맛이 괜찮은 집도 새우 1마리 들어 있는 텐동이 8000원대 중후반 하거든요. 9000원이면 좋을 듯하고 10500원에서 10000원만 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여행 와서 먹기는 좋지만 자주 먹기는 아쉬운 가격이었습니다.
그리고 텐동에 나오는 반숙 계란을 익혀 달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계란 후라이를 해주셨습니다.
밑반찬인 장국도 일식집에 자주 나오는 미소 된장국치고 깊은 맛이었고 고추 절임은 살짝 매콤하니 맛있었습니다.
혼자 드시는 거면 먹다 보면 달아서 질리는 가츠동보다는 텐동을 추천드립니다. 여럿이 드시면 종류별로 고루 시켜 나눠 드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