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천리 382 : 도농상생, 건강한 맛(샌드위치, 카야토스트, 마 라떼 내돈내산 후기)
읍천리 382
-불고기 샌드위치 7500원
-카야 토스트 5천원
-마 라떼 4800원
읍천리 382가 180호점을 돌파한 걸 보면 주위에서 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근처에 읍천리 382 카페가 생겨 호기심에 들러보았습니다. 카페 이름이 시골 느낌이 나고 친숙해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읍천리 382 뜻은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에 위치한 실제 지명을 딴 것으로 시골의 넉넉한 인심과 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대구광역시, 김천시, 제주 등 여러 지자체와 업무협약(MOU)을 하여 각 지역 농민들과 협업, 도농상생에 기여하는 카페입니다.
읍천리 382 인기 메뉴로는 아메리카노, 미숫가루, 불고기 샌드위치 등이 있습니다. 읍천리 382는 커피 외에도 스무디, 샌드위치, 토스트, 와플, 와플피자, 요거트, 화채, 약과, 커피콩빵, 구황작물빵 등 디저트 종류가 많고 맛있어서 간단한 식사를 하기 좋은 거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불고기 샌드위치, 카야토스트, 마 라떼입니다.
읍천리 382 샌드위치 칼로리는 대체로 100g 당 200칼로리 내외였습니다. 정확한 중량은 모르나 한쪽이 100g이라고 생각하면 불고기 샌드위치 두쪽 다 먹어도 4~5백 칼로리인 듯합니다.
배민에서 읍천리 382 할인쿠폰도 주길래 포장을 해 왔는데 부직포로 된 가방에 포장해 주셨습니다. 마땅히 가져 간 가방이 없어서 들고 왔는데 재활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다음에 주문할 때는 빼고 와야겠습니다.
1. 읍천리 382 불고기 샌드위치 7500원
★ ★ ★ ★ ★
읍천리 382 불고기 샌드위치는 레터링 케이크 포장 용기처럼 계란판(?) 재질에 포장됩니다. 밖에서 먹는 샌드위치 대부분이 소스가 많은 편이었는데 읍천리 382 불고기 샌드위치는 소스가 양상추에 조금 있는 편이라 전체적으로 짜지 않고 담백해서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빵은 견과류 같은 게 씹히는 곡물빵 같았습니다.
읍천리 382 불고기 샌드위치는 호주산 소고기로 만든 불고기가 가득했고 치즈, 토마토, 계란, 양상추, 양파가 들어 있었습니다. 농민들과 협업해서 그런지 겨울철인데 토마토, 양상추 등 채소가 신선했습니다.
읍천리 382의 인기 메뉴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읍천리 382에서 샌드위치를 고르신다면 불고기 샌드위치를 추천드립니다.
2. 읍천리 382 카야토스트 5천원 ★ ★ ★ ★☆
카야잼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주로 먹는 잼이라고 하는데 카야잼 재료는 코코넛, 달걀, 판단잎이라고 합니다. 카야잼 맛이 궁금해서 카야토스트를 주문했습니다.
읍천리 382 카야토스트는 카야잼과 버터가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잘 구워진 식빵에 버터의 약간 느끼한 맛을 달콤한 카야잼이 덮어주어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카야잼이 적당히 발라 있는데 엄청 달다는 느낌은 아니어서 질리지 않게 두 조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카야잼 맛은 코코넛이 들어가서 다른 과일잼인 딸기, 사과와 달리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달달했습니다. 계란 때문에 조금 고소하기도 하구요. 외국 음식이지만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서 누구든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읍천리 382 마 라떼 4800원 ★★☆☆☆
읍천리 382에서 다른 카페에서는 보기 어려운 게 '마' 음료인 것 같아서 냉마 스무디와 마 라떼 사이에서 고민하다 따뜻한 마 라떼를 택했습니다. 이장님이 직접 캐고 갈아서 만들어 준 담백하고 고소한 마 라떼라고 했는데 단맛이 꽤 강했습니다.
마 라떼에는 견과류도 들어갔으며 다진마늘처럼 씹히는 마가 꽤 들어 있어서(따로 컵에 따르지 않아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고소하긴 했는데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마 라떼가 거의 5천원인데 식사로도 괜찮았던 카야토스트와 비교하면 진한 마 맛보다는 물이 많이 들어간 느낌이라 돈이 아까웠습니다. 다음에 먹는다면 냉마 스무디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