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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래시_시사용어(in 박주영 판사, 법정의 얼굴들)

알뜰살뜰히! 2022. 10. 29. 20:12

백래시는 뉴스 기사에서도 종종 보이는 시사용어입니다. 구글에서 백래시를 검색해 보면 여가부 폐지, 페미니즘 최근 뉴스에서 백래시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 백래시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백래시(backlash)는 영어 단어로 '반발'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계학에서는 백래시가 한쌍의 기어를 맞물렸을 때의 치면간의 틈새를 뜻합니다.

이렇게 반발의 의미를 가진 백래시는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한 대중의 반발이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백래시는 1991년, 미국의 저널리스트 수전 팔루디가 <백래시 : 미국 여성에 대한 선전포고 없는 전쟁>라는 책을 출간해 페미니즘 운동에 쓰이기 시작하다가 진보 운동 등 급격한 사회 운동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백래시는 신문 기사 외에 박주영 판사의 <법정의 얼굴들> 책에서도 나옵니다.

과격함 때문에 격렬한 반대를 불러일으키고 논란만 가중시키는 래디컬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일부 급진적 주장을 빌미로 페미니즘 전체를 싸잡아 욕해서도 안 된다.

소수의 일탈이 백래시를 정당화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 내게는 미러링조차 그저 거칠고 불편한 항의로 보일 뿐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위악적인 페미니즘의 문제점만을 똑 떼어내 비판하면서 똑같이 위악적으로 대응하고 있다.